"저도 당황스러워서..."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한 오진혁(35·제주)이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오진혁은 11일 충남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에서 인천에 세트스코어 3대5(52-53, 56-57, 57-55, 58-58)로 패했다. 이로써 오진혁은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오진혁은 "이렇게 일찍 대회를 마감한 것이 정말 오랜만이다. 한 9년은 된 것 같다"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오진혁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양궁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양궁 스타인 만큼 전국체전에서도 무난히 메달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오진혁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후회 없이 열심히 했다. 그러나 다른 팀 선수들이 더 잘했다"며 "양궁에서 압도적인 경기가 나오는 것은 쉽지 않다. 1등을 보장할 수 없다전국체전에 나온 선수 중 무작위로 3명을 골라 올림픽에 나가도 금메달을 딸 정도로 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 비록 전국체전은 남아있지만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가 남아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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