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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11일 아산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3초68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루 전 열린 자유형 200m에 이어 또 한 번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 서며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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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6년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 기록이다. 200m는 은메달, 400m는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리우올림픽 자유형 200m 은메달 기록은 1분45초20이었다. 당시 자유형 400m 4위 기록은 3분 44초01으로 박태환의 전국체전 기록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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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이 있었다. 박태환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면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끝난 뒤에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끝에 힘겹게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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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자유형 400m 경기를 마친 뒤 "한때는 수영이라는 단어 자체를 생각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수영으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리우올림픽 때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제 시작이다. 아직 100% 자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전성기 때 기록에 조금 더 가까워졌기에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긴다. '세계무대에서 다시 웃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됐다"고 조심스레 희망을 이야기 했다.
아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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