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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11일 밤 김준교 사장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12일 만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때 '감독직 제의가 들어오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생각을 했다. 확실한 건 내 주관을 지키자는 것이었다. 나는 프로구단의 감독직이라고 덥석 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살아왔다. 나의 야구 철학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어야 수락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실제, 김 감독은 김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kt 구단 운영에 대한 철학과 방침을 전해들었다. 그리고 김 감독은 지난 2년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보고 들은 kt의 문제점에 대해 가감없이 김 사장에게 얘기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누가 감독으로 오든, 이 문제들은 고쳐야 한다"는 쓴소리까지 했다고. 김 감독과 kt의 인연이 닿은 것은, 안그래도 산적해있던 문제들에 대한 해결 의지가 강한 김 사장이 김 감독의 단호한 태도에 더욱 마음을 빼았겼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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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감독직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해설위원 2년 생활을 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단순히 야구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해설위원을 하며 야구 뿐 아니라 그 외적인 부분들을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외적 요소들이 야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2013, 2014 시즌 두산 감독직을 수행하던 시절을 돌이키며 "그 때는 준비가 많이 돼있지 않았다. 내 철학은 있었지만, 그걸 펼칠 능력이 부족했다. 한마디로 계속해서 힘겹게, 살아남기 위해 헤엄만 치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경험이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됐다. 해설위원 2년 경험이 더해졌다. 정말 솔직히, 꼭 한 번은 감독으로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한 번이 아니라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말이다. 잘 할 수 있겠다는 나름대로의 확신이 들었다. 이제는 조금 넓은 틀로 야구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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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사장님이 강조하신 인성, 근성, 육성 이 세 가지 덕목은 나도 크게 동감하는 부분이다. 이 틀에서 김진욱의 야구가 아닌, kt만의 야구가 만들어질 수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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