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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4회까지 5실점하고, 타선은 상대 선발 앤디 밴헤켄에게 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하는 가운데 이동현, 봉중근 두 베테랑 투수가 경기 후반을 든든히 막아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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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은 이후 5회와 6회 삼진 4개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졌다. 2⅓이닝 무실점. 고종욱에게 맞은 적시타는 분명 아쉬웠지만, 그래도 남은 투구를 집중력 있게, 공격적으로 잘해줬다.
졌어도 의미가 있는 두 사람의 호투였다. 두 사람이 계속 점수를 내줬다면 상대 에이스 밴헤켄의 투구수를 늘릴 수 없었다. 점수차가 크면 상대는 다른 불펜 투수를 편안히 내보냈을 것이고, 5차전에 갈 경우 밴헤켄은 훨씬 나은 컨디션으로 등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애매한 점수차에 넥센은 밴헤켄을 빼지 못했고, 결국 밴헤켄은 102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올시즌 밴헤켄을 처음 상대해보는 LG 타자들 입장에서는 밴헤켄을 마운드에 오래 세움으로써 5차전 만나게 되면 더 잘 공략할 수 있는 연습 환경을 만들었다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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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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