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2년 전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도록 하겠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 5전 3선승제)를 준비해온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준PO를 통과한 LG 트윈스를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LG는 17일 준PO 4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 시리즈 성적 3승1패로 PO에 올랐다. 이로써 NC와 LG는 2014시즌 준PO 맞대결 이후 2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에서 만났다. 당시 정규시즌 3위 NC가 4위 LG에게 1승3패로 맥없이 무너졌다. 당시 NC 사령탑은 김경문이었고, LG 감독은 양상문이었다. 두 팀은 고려대 선후배로 친분이 매우 두텁다.
김경문 감독은 PO 상대로 LG가 결정된 후 "LG와 넥센 모두 좋은 팀이다.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LG는 2년전 포스트시즌에서 패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 포스트시즌에 설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C는 2016년 정규시즌 LG 상대로 9승1무6패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정규시즌 성적은 하나의 참고 자료일 뿐이다. LG는 와일드카드결정전(1승1패)과 준PO(3승1패)를 치르면서 전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NC는 11일부터 PO 준비를 하고 있다. 15일과 17일 두차례 청백전을 가졌다. 19일 한번 더 연습경기를 갖는다.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KBO사무국 징계를 받아 PO 1차전 출전이 불가능해진 4번 타자 테임즈(페넌트레이스 잔여 8경기에다 PS 1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이재학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NC 구단은 두 선수의 PO 엔트리(28명) 포함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테임즈는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PO 2차전부터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 따라서 경기력을 감안할 때 테임즈가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학의 경우는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
김경문 감독은 28명의 PO 엔트리를 정규시즌 말미에 거의 확정했다. 그런데 7일 경찰의 갑작스런 구단 압수수색과 추가 수사 진행 등으로 다시 고민이 생겼다. 이재학 변수다.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는 선수를 믿고 있지만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 이재학이 별탈이 없다면 선발 4명(해커 스튜어트 최금강) 중 한 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이재학에게 추가로 문제가 생기면 플랜B를 가동해야 한다. 우완 장현식이나 좌완 구창모 정도를 고려할 수 있다. 불펜진이나 야수 구성은 끝났다. 야수 중에선 정규시즌 말미 부진했던 3번 타자 나성범의 타격감만 살리면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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