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제 2의 장동민'이 탄생할까.
개그맨 양상국이 16일 첫 방송된 tvN '소사이어티 게임'에서 맹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켰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통제된 원형 마을에서 22명의 참가자가 펼치는 14일 간의 모의사회 게임 쇼. 참가자들은 매일 투표로 새로운 리더가 선출되는 사회, 그리고 소수 권력에 의해서만 리더가 바뀌는 사회, 이렇게 전혀 다른 두 개의 사회로 나뉘어 생활하게 되며, 이를 통해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인가, 그들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실험을 담았다. '높동'과 '마동'이라 불리는 각 사회는 '챌린지'라고 불리는 대결을 통해 경합을 펼친다. 그 결과에 따라 승리한 팀은 회당 1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하게 되며 패배한 팀은 구성원 중 한 명을 지목해 탈락시켜야 한다.
양상국은 첫 방송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란을 일으켜 마동의 리더가 됐고, 높동과의 혈투끝에 얻은 상금 1000만원은, 자신을 제외한 팀원 10명에게 고루 나눠주며 환호를 받았다. 여기에 승리팀 리더의 권한으로 블랙리스트에 팀원 중 한 사람의 이름을 적을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는 아무도 적지 않으며 이목을 끌었다. 폭염이 쏟아지던 올 여름의 촬영, 참가자들과 '베프'가 되어 첫 방도 함께 시청했다는 그는 17일 스포츠조선에 "본방이 나조차도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마동인 나는 (챌린지를 제외하고는) 높동의 분위기나 상황을 알지 못했다. 또한 마동 상황도, 언제 누가 무슨 생각을 했으며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다 알 수 없었는데, 방송을 통해 알게된 사실이 많아서 매우 재밌었다. 어떤 참가자는 다른 참가자를 향해서 '너 저때 저런 생각했어?'라고 따지기도 하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리더십과 '정'을 보였지만, 마지막 블랙리스트에 팀원의 이름을 적지 않은 것은 게임 참가자로서 '잔인함'이 부족했다는 평도 있었다. 이에 대해 양상국은 "사실 합숙 기간동안, 장작불에 삼시세끼를 지어 먹고, 더럽고 모기 많은 곳에서 함께 자고, 때로 같이 씻기도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며 "제가 이런말을 하면 '착한 척'한다고 하실지도 모르겠는데, 게임도 아닌 '블랙리스트'로 한 사람을 처단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또한 상대편인 높동에서 윤태진이 첫 탈락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당황스럽다"고 웃으며 "높동 친구들에게 '이것들아! 윤태진을 죽이면 어떻게 하냐'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얼굴이 알려진 참가자를 조기 탈락시킨 점에 대해 장난스럽게 불만을 토로한 것. 양상국은 또한 스포일러 없는 향후 시청 포인트로서 "'민주주의'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는 높동이, 그다지 평화롭거나 조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간단히 말했다.
양상국은 이어 리더로서 맹활약한 자신에 대해서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니어스'를 기억하시는 팬들이 많고, 장동민 선배님이 워낙 잘 하시지 않았나, 저는 겨우 1회가 나갔을 뿐인데, 너무 큰 칭찬은 부담스럽다"며 "'진짜사나이'도 그랬고, 여름에 열심히 뛰어서 먹고 사는 개그맨인 것 같다.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시니 매우 기분 좋다. 다른 계절에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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