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발걸음이 가볍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미소가 컸다. FC서울을 4대1로 대파했다. 무대를 상암벌로 옮긴다. 전북은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ACL 4강 2차전을 치른다.
이견이 없다. 전북이 사실상 결승행을 예약했다. 원정에서 2골 차 이하로 패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최 감독은 "4강전은 1, 2차전 나뉘어 있다. 1차전 홈에서 대승했는데 모든 여론이 전북이 유리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 축구의 의외성 때문에 내일 경기를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지난 주말 K리그에서 첫 패를 했지만 다른 분위기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ACL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분위기를 다시 만들고 있다. 내일 경기도 좋은 경기를 해 이겨서 결승을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의 말대로 전북은 15일 K리그에서 제주에 2대3으로 역전패하며 무패 행진이 33경기에서 마침내 멈췄다. 흐름상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최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리그 경기이기 때문에 경기에 지면 분석을 한다든지 선수들에게 요구를 안하는 편이다. 이런 큰 경기는 선수들 스스로가 분위기를 만든다. 잘 해왔기 때문에 큰 걱정보다는 선수들을 믿고 있다. 많은 것을 주문하기 보다는 해왔던대로 우린 경기를 잘하면 된다. 많은 주문 보다는 편안하게 해줬다"고 밝혔다.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1%의 가능성이 있어도 끝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의 1%의 가능성도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은 의외성을 갖고 경기한다. 4강전을 전후반으로 나누면 우리가 전반을 4-1로 이겼다. 그리고 후반전을 한다. 축구의 의외성은 상대를 잘 모를 때나 시즌 초반에 나온다. 서울과 우리는 올 시즌 4번의 경기를 했다. 많은 경기를 통해 장단점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서울이 어떻게 나올거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인 부분과 갖고 있는 능력을 경기장에서 발휘하는 것이다. 서울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은 준비한대로 매번 좋은 경기를 했다. 심리적인 자신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의외성 조차도 방심과 자만을 안한다. 내일 경기는 절대로 유리하다. 의외성과 몇 %의 가능성은 없다."
전북은 올 시즌 서울과 K리그에서도 3차례 맞닥뜨렸다. 모두 웃었다. ACL을 포함하면 4전 전승다. 최 감독은 이유있는 자신감으로 결승행을 이야기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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