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가 욕심이 많네요."
패장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의 말이다.
OK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카드와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에서 세트스코어 0대3(18-25, 22-25, 28-3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OK저축은행은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이날 OK저축은행은 팀 공격성공률 50%에 달했다. 오히려 우리카드(47.76%)보다 앞서는 수치다. 그러나 무려 범실 34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지금 상황이라면 우리 팀은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야 한다"며 "한방 승부를 노리는 것 같기는 욕심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한 '한방 승부'란 욕심이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마르코의 욕심을 지적했다. 그는 "한방 승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마르코가 욕심을 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마르코는 양팀 최다인 18득점(51.61%)을 기록했지만, 무려 범실 15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의 욕심에 라이트로 변신한 송희채가 흔들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블로킹에서도 7대12로 크게 밀렸다.
김 감독은 "송희채가 너무 떨어졌다. 중간에 포지션을 바꿨었는데, 앞으로도 포지션을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다"며 "그래도 송희채가 안 될 때 강영준이 들어와서 해줄 수 있다는 것과 마르코의 서브리시브가 나쁘지 않다는 점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블로킹을 잡지 못하는 것은 높이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건 방법이 없다.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를 영입하는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OK저축은행은 23일 대한항공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장충=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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