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은 "축구란 90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1%의 가능성이 있어도 끝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FC서울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하지만 결승 진출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서울은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전북에 1대4로 대패했다. 3골 이상 승리해야 대반전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1, 2차전 합계 3대5로 패하며 좌절했다.
황 감독은 "결승에 진출한 전북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 결과적으로는 많이 아쉽고, 아프다. 그러나 이것도 축구다. 받아들여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다시 채워서 내년에 다시 아시아 무대를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눈을 돌릴 곳이 없었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거칠게 몰아쳤다. 전반 38분 첫 골을 터트렸다. 김치우의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마무리했다. 상암벌이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은 2골이 더 필요했다. 하지만 후반 14분 로페즈에게 일격을 당하며 희망은 무너졌다.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고광민이 한 골을 더 추가했지만 결승 진출은 역부족이었다. 다만 올 시즌 전북과의 상대전적에서 4전 전패였던 서울은 다섯 번째 만남에서 1승을 한 데 만족해야 했다.
최 감독은 "1차전 대패가 뼈아팠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는데 고맙게 생각한다. 이런 분위기가 시즌 마지막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몸싸움에서 밀리면 어려워진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열정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중원 싸움에서 밀리면 고전했던 경험이 있었다. 중원 싸움에 중점을 뒀다. 역시 두 번째 골이 승부처라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다. 팬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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