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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생고 시절 장신 센터(2m11)로 관심을 모았던 김은섭. 2012~2013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남기지 못한 채 벤치를 전전해야 했다. 급기야 지난해 10월 상무에서 제대한 뒤에는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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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악물었다. 살아남아야 했다. 김은섭은 새출발의 마음으로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6월20일 우리카드에 합류한 김은섭은 40여일 동안 테스트를 받았다. 계약 전이었기에 공식적인 월급도 없었다. 숙식 제공에 김상우 감독이 건넨 용돈이 전부였다. 그러나 그마저도 행복했다. 다시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기쁨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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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김 감독은 "2m 넘는 선수가 저 정도의 움직임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며 "상당히 방황하던 선수였다. 한 번 더 기회를 주면 마지막이라는 절실함으로 잘해주지 않을까 싶었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더 살아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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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친 김은섭은 "방황할 때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기를 뛰어보니 보완해야 할 점이 너무 많다. 숙제가 많아졌다. 한동안 쉬었기에 남들보다 2~3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충=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19일)
남자부
우리카드(1승) 3-0 OK저축은행(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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