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이래저래 흐뭇했던 출연이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수용이 밝게 웃었다.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국진·강수지를 중심으로 그의 절친들이자 막역한 동생들이 출연해 유쾌하고 따뜻한 시간을 만들어냈다. 시청자들은 국·수 커플의 로맨스에 가슴이 설??? 오랜만에 토크 방송에서 김완선·박수홍·김수용을 보는 즐거움에 방송 시간이 짧게 느껴질 법했다. 김수용에게도 ''라스'는 뜻 깊은 시간. 과거 그에게 '역시 재밌는 개그맨'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준 고마운 방송이기도 하고, '국진이 형'을 비롯한 그의 전성기에 함께 방송을 하던 친구들과의 오붓한 만남이기도 했다. 방송 분량이 화제 커플에게 집중되긴 했지만 김수용은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20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분량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었다. 중요한건 그게 아니다. 국진형과 강수지님의 모습이 아름다웠다"라며 "늘 고마운 '라스'에 출연해서 좋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 신났다"고 말했다.
인자한 미소를 지었지만 '뒤끝'도 보였다. 김수용은 "국진이형과 강수지님에 이어서, 김완선·박수홍까지 핑크빛 기류가 돋아나는 걸 보고, 보기는 좋았지만 '나만 여기서 뭘 하는건가'라는 자괴감이 밀려왔다. 소외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익살스럽게 말했다. 이어 "지난주에 (박)수홍이가, 불쌍하게 쳐다보며 형도 한번 클럽 가보자, 건전하다"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유부남이라 거절했다"며 "마음은 가고 싶지만, 몸은 자제해야 했다. 수홍이에게 '내 몸까지 놀고 와'라고 당부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때 '강제 자숙 모드'라는 말을 들었을 만큼 방송에서 뜸했던 그는 많은 개그맨들이 인정하는 '사석의 에이스'다. 개그맨을 웃기는 개그맨으로 유명한 그는 최근 조금씩 늘어나는 섭외요청에 웃고 있다. '방송에 큰 뜻이 없어 보인다'는 오해까지 받을 만큼 무뚝뚝한 말투와 다크써클이 지배한 어두운 얼굴. 그는 더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위해 15kg 을 감량하고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김수용은 "편한 사람들과 있을 때는 '촉새'라고 불리는데, 방송에서는 이상하게 '저승사자', '어두운 사람'으로 불린다"며 "최근 운동을 열심히 해서 살을 많이 뺐더니, 그나마 볼만한데, 트레이드마크인 다크써클이 줄어서 조금 걱정이다. 타투를 할 계획"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용은 "토크 방송도 좋지만,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도 섭외가 오고 있다. 가리지 않고 즐겁게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한편 김수용을 포함, 강수지·김완선·박수홍이 함께한 '라디오스타'는 2회 편성으로 26일 오후 11시 10분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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