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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아시아는 한국 축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 축구가 아시아의 벽을 넘는 것조차 벅차 보인다. 형님들의 위태로운 행보 속에 아우들 마저 잇달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바레인 리파에서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대2로 역전패해 8강행에 실패했다. 같은 조의 바레인, 사우디와 2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 밀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출전권을 잡지 못했다. 한 달전 인도 고아에서 열렸던 AFC U-16 챔피언십에서는 서효원 감독이 이끄는 U-16 대표팀이 조별리글 넘지 못한 바 있다. 17세, 20세 대표팀이 AFC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동반 탈락한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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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U-19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컸다. U-20 월드컵 개최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2007년 사상 두 번째로 국내서 개최됐던 FIFA U-17 월드컵에서 흘린 눈물의 기억이 생생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큰 형님'들의 뒤를 이어 5년 만에 도전장을 내민 '막내'들의 성적표는 아쉽게도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10년 만에 개최하는 FIFA 대회인 만큼 대한축구협회에선 흥행 만큼 성적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안익수 감독을 전임지도자로 낙점한 뒤 공을 들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U-20 월드컵에서 '10년 만에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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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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