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도와주네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22일 2차전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았다.
그는 평소 말이 많은 지도자가 아니다. 좀 거북한 질문에는 까칠하게 대답해 주변을 얼어붙게 만든다.
그러나 그는 연륜이 쌓이면서 주변을 대하는 자세가 조금씩 달라졌다. 올해는 특히 주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김 감독은 거의 넘어간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어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리고 행운에 감사하다고 했다. 1시간 넘게 기자들과 1차전 등에 대해 얘기를 주고받았다.
그는 "1차전 처럼 승리하면 감독은 밤잠을 못자도 피곤하지 않다"고 말했다. NC는 21일 1차전에서 9회 3득점해 3대2로 역전승했다. 이호준이 동점 적시타를 쳤고, 용덕한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김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타순을 기자들에게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매우 신중했다. 테임즈 이호준 등이 선발 출전해 큰 폭의 변화가 있다는 정도를 알려주었다. 또 4차전 선발에 대해서도 "지금 말하기는 좀 먼 얘기다"고 말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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