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기형 감독대행은 승리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인천은 23일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9로 수원 삼성과의 격차를 2점차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의 행진도 이어갔다. 하지만 아직 강등권에서 탈출을 확정하지 않은 까닭에 담담한 표정으로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했다.
이 감독대행은 "비가 내리고 그라운드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세밀함 보다 단순한 플레이를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무엇보다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며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8위 팀과도 승점 3점 차가 되며 10위가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감독대행은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인해 힘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목표를 세우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쏟아부으면 생각하지 못한 위치에 서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날 5개월 만에 선발 출전시킨 베트남 K리거 쯔엉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사실 광주가 전방 압박이 좋은 팀이어서 쯔엉을 선발로 내면서 걱정을 했다.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잘 해줬다. 단점으로 지적된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내가 원한 모든 플레이를 했다."
이 감독대행은 "모든 선수에게 동등한 기회를 줄 것이다. 쯔엉이라고 해서 달리 생각하는 것은 없다. 몸이 좋고 준비를 잘 하면 기회는 항상 열려있다"며 쯔엉을 다음 경기에서도 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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