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드라이버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슈퍼레이스에서 처음으로 시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정의철은 23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 8라운드 SK ZIC 6000클래스 결선에서 6위에 그쳤지만 총 126점의 드라이버 포인트를 기록,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챔피언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7라운드까지 드라이버 선두를 유지하다 최종전에서 9위에 그치며 시즌 3위에 머물렀던 정의철은 이날 경기 출발 후 예선 4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10위까지 처졌지만 차분하게 추월을 하며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의철의 챔피언 등극은 팀 동료인 일본인 드라이버 이데 유지의 공도 컸다. 이데 유지는 출발 직후 선두를 치고 나간 후 뒤를 계속 따라붙은 김동은에게 앞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 정의철이 안전하게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정의철과 이데 유지, 그리고 팀을 이끈 김진표 감독 겸 드라이버의 선전 덕분에 엑스타 레이싱은 팀 챔피언도 거머쥐으며 2연패를 달성했다.
만약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정의철이 7위 이하로 처졌을 경우 극적으로 시즌 챔프에 오를 수 있었던 김동은은 이데 유지를 추월하지 못하며 2위에 그쳤지만, 115점의 포인트로 시즌 2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김동은의 팀 동료인 황진우는 예선 7위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3위 자리를 지킨 후 뒤따라오던 선수들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김동은이 안전하게 선두 경쟁을 펼치도록 도왔다. 김동은과 황진우는 시즌 처음으로 두 선수 모두 포디움에 올랐고, 팀코리아익스프레스는 엑스타 레이싱에 이어 팀 챔피언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GT1클래스에선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이 최종전에서 4위, 김중군(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6위를 기록하며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109점으로 동점을 기록했지만, 상위 순위로 끝난 횟수를 가린 끝에 최명길이 시즌 챔피언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최종전을 끝으로 2016시즌을 마친 슈퍼레이스는 내년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8번의 라운드로 개최되지만, 가장 큰 특징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경주가 절반인 4번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올해부터 새롭게 단장된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슈퍼레이스가 열리기 시작했는데, 유일한 수도권 서킷답게 매 경기 1만명 이상의 관중들이 찾는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따라서 내년 4월 1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월과 8월, 그리고 10월 29일에 열릴 최종 8라운드가 용인 스피드웨이를 찾는다. 또 중국에서 열리는 두 차례의 경주가 한 차례로 줄어들었지만 대신 기존 중국의 CTCC 서포트 레이스가 아닌 단독 개최를 통해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영암=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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