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에 연루된 일민미술관 큐레이터 함영준씨가 온라인을 통해 해명의 글을 올렸다.
함씨는 23일 인터넷 전자필기장 '에버노트'를 통해 '어떤 분이 트윗을 통해 과거에 제가 속옷 속으로 손을 넣는 등 몸을 더듬으며 옆에 있던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는 기억을 공개했습니다. 저는 그일에 대해 명확히 기억하고 있으며 트윗을 올리신 분의 기억은 실제 일어난 일과 다르기에 다음과 같이 해명한다'고 썼다.
"본 해명은 해당 트윗을 올리신 분에게 어떤 조치나 대응을 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면서도 "트윗을 올리신 분의 기억이 사실과 다름에도 '속옷에 손을 넣는 행위' 등의 자극적인 표현이 공중파를 비롯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헤드라인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트윗을 올리신 분의 기억이 다른 사안과 마찬가지로 저의 위계에 의하여 발생한 일이라는 뉘앙스로 널리 전파되고 있기에 사실을 밝히고자 본 해명에 이르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래는 함영준 큐레이터가 올린 해명서 전문.
<스포츠조선닷컴>
[해명서]
어떤 분이 트윗을 통해, 과거에 제가 그분의 속옷 속으로 손을 넣는 등 몸을 더듬으며 옆에 있던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는 기억을 공개했습니다. 저는 그 일에 대해 명확히 기억하고 있으며, 트윗을 올리신 분의 기억은 실제 일어난 일과 다르기에 다음과 같이 해명합니다.
본 해명은 해당 트윗을 올리신 분에게 어떤 조치나 대응을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다만, 트윗을 올리신 분의 기억이 사실과 다름에도 '속옷에 손을 넣는 행위' 등의 자극적인 표현이 공중파를 비롯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헤드라인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트윗을 올리신 분의 기억이 다른 사안과 마찬가지로 저의 위계에 의하여 발생한 일이라는 뉘앙스로 널리 전파되고 있기에 사실을 밝히고자 본 해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편, 제가 성추문을 이유로 홍익대학교를 자퇴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 거의 나가지 않은 탓에 출석수 부족으로 학사경고가 누적되어 자퇴했을 따름입니다.
트윗을 올리신 분이 기억하는 일의 실제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년 1월쯤 신촌 또는 홍대 근처에서 저는 학교 동기 모임을 주최했습니다. 저는 평소 동기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특별한 이유로 동기들을 직접 모은 날의 전후 사실을 명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해당 모임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남녀가 섞여 있었고, 저는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또한 그 모임에 그해의 신입생이 나중에 합류했습니다. 술자리가 파할 무렵 참석했던 신입생 중 한 명이 완전히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했고, 저와 제 여자친구가 제 여자친구의 집으로 데려가 재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색에 위치한 제 여자친구의 집에 가는 동안 그 신입생은 계속 구토를 하여 옷에 토사물이 잔뜩 묻게 되었습니다.
저와 제 여자친구는 토사물이 묻은 옷을 벗기고 편한 옷을 갈아입히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그 신입생이 입고 있던 옷을 벗겼으며, 그 신입생이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옆에서 제가 이를 도왔습니다. 다만 벗긴 옷을 빨고 편한 옷으로 갈아 입히는 것은 제 여자친구가 전부 담당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그 신입생이 일어나자 제가 인근의 역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이 실제로 있었던 일의 전부입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저는 해당 트윗에 대하여 어떠한 법적인 조치나 대응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쉽게 바라기 어려운 일임을 알지만, 부디 해당 트윗을 올리신 분이 기억을 바로잡아 직접 사실을 밝혀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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