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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만에 밟아보는 월드시리즈 무대다. 가장 최근 진출이 1945년이었다. 한국이 일제로부터 광복했던 바로 그 해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맞붙었던 컵스는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무려 70년 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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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저주'를 풀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염소의 저주'는 컵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1945년에 컵스의 열혈팬이었던 윌리엄 시아니스가 '머피'라는 이름의 염소를 데리고 리글리 필드에 들어가려고 했던 것에서 유래했다. 시아니스는 염소에게 냄새가 난다는 다른 관중들의 불평 때문에 야구장에서 쫓겨난 후 "컵스는 다시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우승에 목마른 컵스팬들은 염소가 그려진 티셔츠에 '나는 염소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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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됐던 23일에는 경기가 끝나고 밤늦도록 집에 귀가하지 않은 팬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도심의 고층 빌딩들은 컵스를 상징하는 푸른색, 붉은색 조명을 쏘거나 'GO CUBS GO(컵스의 승전가 제목)'를 빌딩 전체에 수놓으면서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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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가 넘어야 할 '벽' 클리블랜드도 우승에 목 마른 팀이다. 클리블랜드는 1948년이 마지막 우승이다. 컵스만큼은 아니어도 만만치 않게 오래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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