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문제, 고민해보겠다."
LG 트윈스에 플레이오프 탈락 직후 다른 머리 아플 일이 생겼다. 오지환의 군입대 문제다.
오지환은 25일 오전 실시된 경찰야구단 신체검사에서 탈락했다. 이번이 두 번째 지원. 또다시 팔에 있는 문신이 발목을 잡았다. 의무경찰 선발 기준에는 의무경찰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문신이 있으면 결격 사유가 된다고 명시돼있다. 현실적으로는 반팔 운동복을 착용했을 때 문신이 노출되면 결격 사유가 된다고 알려져있다. 오지환은 1차 신체검사 탈락 후 문신을 지우려 애썼지만, 문신이 단시간 내에 깨끗이 지워지지도 않고 팀이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어 제거에 집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제 통보를 들었다. 플레이오프가 끝났으니 이제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하며 "군 입대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만약 여의치 않을 경우 내년까지 뛰고 군 입대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2009년 LG에 입단해 올해까지 6시즌을 풀타임 소화했다. 만약, 이번에 군에 입대했으면 2년 후 복귀해 두 시즌을 더하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만약, 내년 시즌 후 입대하면 복귀 후 한 시즌을 뛰고 FA 자격을 얻는다. 선수 입장에서는 감각이 떨어진 복귀 첫 해 모든 걸 쏟아내야 하는 상황이 힘들 수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까지 바꾼 당사자 이대은 역시 귀 뒤 문신으로 오지환과 함께 탈락했다. 상무는 이미 지원 접수가 끝난 상황이라 난처한 입장이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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