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로 예정됐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프로야구 승부조작 수사 결과 발표가 한국시리즈 이후로 연기됐다.
경기북부청은 당초 27일쯤 지난 4개월간의 수사 결과를 종합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26일 추가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부득이 하게 한국시리즈 이후로 발표 시기를 미뤘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프로야구 선수들의 승부조작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이미 적잖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지난 7월 유창식(KIA)이 2014시즌 한화 이글스 시절 정규시즌 두 차례에 걸쳐 고의볼넷을 내주는 식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그 대가로 금품(3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송창식은 경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한 브로커도 구속이 된 상태다.
이후 경찰은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수사를 확대했다. 8월초 이재학(NC)의 승부조작 혐의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고 돌려보냈다. 이재학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또 군복무 중이었던 다른 구단 A선수도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후에도 수사를 종결하지 않았고 계속 내사를 진행했다. 다시 경찰 수사가 수면 위로 드러난 건 지난 9월말 NC 출신 우완 이성민(롯데)를 소환 조사하면서였다. 경찰은 이성민이 2014시즌 NC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확인을 해나갔다. 또 수사 과정에서 NC 구단이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감춰주려한 게 아닌 지를 의심할만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일 경남 창원시 소재 마산구장 내 NC 구단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스포츠조선 7일 단독 보도>
경찰은 NC 구단에서 압수해간 컴퓨터와 서류를 분석했다. 의심가는 부분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구단 관계자 소환해 조사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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