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준은 '손님'에서 류승룡,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유준상, '럭키'에서 유해진처럼 대선배들과 작업을 많이 했다.
"'풍문으로 들었소' 때는 급기야 안판석 PD님과 대기실을 같이 쓰기까지 했어요.(웃음) 6개월을 함께 지냈는데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선배님들과 함께하면 정말 도움이 되고 배우는 게 많죠. 원래 제가 주눅이 잘 드는 스타일이라(웃음) 이쯤 되면 나아질 법도 한데 아직은 어려워요. 말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되고요. 사실 류승룡 선배님과 유해진 선배님도 촬영하면서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한 번도 못 불러봤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봐오던 분들이고 우러러보던 존경하던 분들인데 쉽게 말이 안나오더라고요."
반대로 또래 배우들과는 정말 친하게 지낸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도 임지연 씨와 정말 친해졌어요. 알고 보니 서로의 집도 걸어가도 될 정도로 가깝더라고요. 촬영할 때 만나서 같이 집 앞에서 맥주도 마시고 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스캔들도 안났네요.(웃음) 촬영할 때 정말 친해져서 더 힘들었어요. 제가 남몰래 좋아해야 하는 캐릭터인데 서로 너무 잘 알아서 촬영하기 전에 서로 농담하고 웃다가 슛 들어가면 진지해져야 해서요. 제 저질 개그도 다 받아주기까지 했어요."
한편 오는 13일 개봉하는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유해진을 비롯해 이준, 조윤희, 임지연, 전혜빈 등이 가세했고 '야수와 미녀'를 연출한 이계벽 감독의 11년 만의 복귀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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