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스트시즌은 '외인열전'이라 할 수 있을만큼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반대로 말해 상대 외국인 투수를 공략해야 승산이 생긴다.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두 팀은 어떨까.
두산 베어스의 니퍼트-보우덴 '원투펀치'는 리그 최강이다. 지난해 부상이 겹치며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부진했던 니퍼트는 올해 20승 투수로 거듭났다. 28경기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 강력한 MVP 후보다.
KBO리그 첫 시즌이었던 보우덴도 기대 이상. 30경기 18승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니퍼트와 함께 40승을 합작했다. 또 8월 6일 롯데전(3⅓이닝 6실점) 이후로는 패전 없이 6연승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두산의 정규 시즌 우승이 납득되는 1,2선발의 성적이다.
박석민, 니퍼트·보우덴 만나면 펄펄
NC 다이노스 타자들 중에서는 박석민이 니퍼트를 상대로 가장 강하다. 삼성 소속이었던 지난해부터 상대 전적이 좋았다. 2014년에는 12타수 2안타(0.167)에 그쳤지만, 지난해 7타수 3안타 2타점(0.429)로 5할 가까운 성적을 남겼다. 니퍼트가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올해도 박석민은 7타수 3안타 2볼넷(0.429)으로 강세를 보였다.
올해만 놓고 보면, NC 타자 중 이종욱이 4타수 2안타 상대 타율 5할로 가장 잘쳤다. 백업 포수 용덕한도 5타수 2안타(0.400)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보우덴은 NC 타자들을 상대로 강했지만, 그중 가장 잘친 타자가 박석민이다. 박석민은 6타수 2안타(0.333)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호준이 4타수 1안타(0.25)로 그 다음을 이었고, 테임즈는 5타수 1안타(0.200)에 그쳤다. 나성범(8타수 무안타) 손시헌(5타수 무안타) 이종욱(6타수 무안타) 김성욱(3타수 무안타) 등은 보우덴을 상대로 안타가 없다.
NC의 '원투펀치' 해커-스튜어트는 올해 정규 시즌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부상이 괴롭혔다. 해커는 팔꿈치 부상으로 약 2개월 가량 결정했다. 지난해 19승5패를 기록했었지만, 올해는 13승3패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2번 등판해 1승무패 14이닝 3실점으로 호투해 '에이스'의 건재를 알렸다.
스튜어트도 어깨 부상으로 한달 가량 결장했다. 시즌 성적은 12승8패 평균자책점 4.56. KBO리그 입성 2년만에 두자릿수 승수 쌓기에는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인상적인 투구를 남겼다. LG를 한 차례 상대해 7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해커·스튜어트? 안두려운 두산 타자들
해커를 상대로는 두산 타자 중 에반스가 가장 강했다. 에반스는 올해 해커에게 5타수 3안타(0.600)를 기록했다.발 빠른 타자들이 고루 잘쳤다. 박건우가 2타수 1안타(0.500), 민병헌도 5타수 2안타(0.400)로 좋은 성적을 남겼고, 오재일(0.400)도 강했다. 그중 박건우 민병헌 양의지는 해커를 상대로 홈런도 1개씩 있다.
올해 5타수 1안타(0.200)였던 양의지는 지난해 해커를 상대로 7타수 3안타(0.429) 2타점으로 가장 강한 타자였다.
반면 김재환(2타수 무안타)과 김재호(4타수 무안타), 정수빈(3타수 무안타)는 해커를 상대로 안타가 없었다.
김재호가 두산에서 가장 강한 스튜어트 킬러다. 김재호는 올해 스튜어를 상대로 4타수 3안타, 상대 타율 0.750을 기록했다. 오재일도 6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0.500)로 무척 강했다.
스튜어트를 만나면 두산의 중심 타자들이 고루 잘쳤다. 에반스(2타수 1안타)와 김재환(8타수 4안타), 허경민(9타수 4안타), 민병헌(5타수 2안타) 등이 돋보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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