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복남이는 정말 죽었을까.
MBC 수목극 '쇼핑왕 루이'가 로맨틱 코미디에 미스터리를 추가했다. 26일 방송된 '쇼핑왕 루이'에서는 고복실(남지현)이 루이(서인국)와 이별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준혁(강지섭)에게서 루이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고복남(류의환)이 대신 죽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괴로워하던 고복실은 '잠시 여행 좀 다녀올게. 찾지 말고 있어'라는 문자 메시지만 남긴채 루이를 떠나 산골로 돌아갔다. 그리고 산골까지 찾아온 루이에게도 "나 네가 너무 싫다. 깨끗이 다 잊었다"며 차갑게 이별을 고했다. 슬퍼하던 루이는 기억을 되찾았고 "나 대신 복남이가 죽었다"며 오열했다.
한창 설레는 로맨스를 이어가던 고복실과 루이가 갑자기 이별하게 되면서 시청자들도 같이 울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의문이 생긴다. 과연 복남이는 정말 죽은걸까.
가볍고 톡톡 튀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 적절한 변주로 신선함을 주고 있긴 하지만 드라마 자체는 클리셰에서 자유로운 작품은 아니라는 점 등에서 '쇼핑왕 루이'는 결국 루이와 고복실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렇다면 고복남은 이렇게 사라져서는 안되는 존재다.
더욱이 고복남의 사망이 확실하지도 않다. 사망자 확인 요청 전화를 받은 것도 아니고 전해들은 말과 추측으로 그의 사망을 확실시한 것 뿐이다.
복선으로 보이는 장면도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복실의 집 그릇 뚜껑이 열려있고, 누가 왔다 갔냐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고복남의 생존을 암시하는 장치일 가능성이 높다. 고복남이 루이의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이고, 그 책임을 피하고자 도망다니다 누나 집을 찾았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과연 고복남은 정말 죽었을까, 아니면 살아 돌아와 루이와 고복실의 큐피트가 되어줄까.
이날 방송된 '쇼핑왕 루이'는 10.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SBS '질투의 화신'과 함께 수목극 공동 1위를 차지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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