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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영진은 역시 런웨이에 있을 때 가장 빛났다. '모델 시조새'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이제 그녀 연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모델은 거의 볼 수 없지만, 이영진은 매번 패션위크의 주요 쇼 런웨이를 밟으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디자이너들이 찾는 모델이고 등장 만으로 무게감이 실리는 그런 존재. 이번 2017 SS 시즌 서울패션위크에서 역시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올해 이영진이 참여한 유일한 쇼는 오프쇼인 정혁서 배승연 디자이너의 스티브제이앤요니피(Steve J&Yoni P) 17 SS 컬렉션이다. 바쁜 나날들 속 가장 빛났던 그녀의 하루, 함께 따라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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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메카 청담 거리를 걷는 톱모델의 흔한 출근길 모습이다. 이날 스티브제이앤요니피의 쇼는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됐지만, 오후 3시부터 일찌감치 출근 도장을 찍은 그녀. 편안한 네이비 스웨트 셔츠에 블랙 와이드 팬츠, 그리고 소소한 캔버스백. 우리 주위에서 흔해 보이는 아이템이지만 남다른 기럭지로 소화한 모습이다. 센스 있게 이날의 출근룩도 스티브제이앤요니피 의상을 착장했다. 그나저나 마스크와 아메리카노는 모델 출근길의 필수 아이템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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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것이 바로 셀럽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스티브제이앤요니피의 백스테이지다. 화려한 조명과 가지각색 코스메틱 아이템, 그리고 그 주위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델들과 스태프들로 런웨이보다 더욱 빛나는 듯 하다. 도착하자마자 스태프들 여기저기에 인사를 건넨 이영진은 자연스럽게 앉아 메이크업 받을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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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제이요니피 쇼 백스테이지는 번쩍번쩍했다. 한혜진, 강승현, 아이린 등 스타 모델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 이영진은 후배 모델들과 정혁서 배승연 디자이너가 등장할 때마다 인사를 나누기에 바빴다. 특히 효니 강승현과는 한참 동안이나 수다 타임을 즐기기도 했다.
어느 정도 완성된 헤어&메이크업으로 리허설에 나선 이영진이다. 쇼 디렉터와 꼼꼼히 얘기를 거친 후 시작된 리허설. 이날의 쇼는 청담 명품 편집숍 지하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진행되었으며 형식 역시 패션과 드라마가 결합된 '패션드라마' 라는 특별한 콘셉트로 진행되었기에, 더욱 꼼꼼한 체크가 필요했다. 이영진 뒤로 이날 퍼포먼스를 맡은 배우 정려원의 모습이 살짝 보인다.
곱슬곱슬한 컬 헤어스타일까지 더해져 완벽히 세팅된 모습이다. 러블리한 모습의 그녀에게 준비를 끝낸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이제 사실 런웨이에 서기에도 허리가 아픈 나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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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태니컬 가든(Botanical Garden)'을 콘셉트로, 펑키하고 팝한 스타일이 장점인 스티브제이앤요니피의 쇼는 그 매력을 십분 활용해 현대인들의 고독을 꽃으로 위로하고자 했다. 이영진은 플로럴 레이스 디테일이 들어간 데님 코트, 클래식한 헤링본 패턴에 러블리한 블라우스를 매치한 룩 등을 우아하면서도 사랑스럽게 소화해내며 런웨이를 하나의 로맨틱한 정원으로 만들어냈다.
바빴지만 가장 빛났던, 모델 이영진의 하루였다.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엔터스타일팀 이정열 기자 dlwjdduf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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