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변화의 신호탄인 걸까.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불렀다.
영국 언론들은 31일(현지시각) 슈바인슈타이거의 1군 훈련 합류 소식을 전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도 맨유 1군 훈련 사진을 올렸다. 여기에는 슈바인슈타이거가 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외로 분류됐다. 무리뉴 감독은 슈바인슈타이거를 쓸 생각이 전혀 없었다.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적을 종용받기도 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버텼다. 무리뉴 감독은 슈바인슈타이거 출전에 관해서 늘 부정적이었다. 결국 슈바인슈타이거는 팬들의 기억 속에서도 차츰 잊혀져갔다.
그런 슈바인슈타이거를 무리뉴 감독이 불렀다. 1군 훈련에 참가시켰다. 물론 3일 열리는 페네르바체와의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4차전에는 나설 수 없다. 맨유는 UEL 시작 전 27명의 명단은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출했다. 여기에 슈바인슈타이거의 이름은 없다. 그래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은 가능하다.
무리뉴 감독은 왜 갑자기 그를 불렀을까. 현재 맨유의 중원 자원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맨유 중원의 핵심은 폴 포그바다.
시즌 초반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 극대화에 실패했다. 포그바와 함께 마루앙 펠라이니를 세웠다. 둘 다 피지컬이 좋다. 상대와의 중원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는 듯 했다. 문제는 전술이었다. 둘은 안 맞았다. 서로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수 조율이 제대로 안됐다.
무리뉴 감독은 고민 끝에 포그바를 선택했다. 포그바를 위로 올렸다. 후안 마타와 짝을 이루게 했다. 그 뒤를 안데르 에레라 혹은 마이클 캐릭으로 받쳤다. 포그바와 마타는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창의적인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줬다. 에레라와 캐릭은 넓은 활동반경으로 뒤를 든든하게 지켰다. 레스터시티전(4대1 승), 그리고 페네르바체전(4대1 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슈바인슈타이거 호출도 이 계획의 연장전상에 있다. 에레라와 캐릭은 좋은 선수다. 하지만 위험도 있다. 캐릭은 잔부상이 많다. 에레라는 기복이 상대적으로 심하다.
백업이 필요하다. 펠라이니는 적임자가 아니다. 단단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경직되어있다. 창의성이 없다. 첼시전(0대4 패)에서 증명됐다.
슈바인슈타이거가 적임자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효용가치가 있다.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의 여파도 털어냈다.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하루 90분 이상의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제 90분 경기를 소화할 체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감각만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맨유 중원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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