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시가 25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히로시마 카프에 시민상을 수여한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이 4일 카프의 홈구장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은퇴를 발표한 '영원한 에이스' 구로다 히로키(41)와 베테랑 타자 아라이 다카히로(39)의 수상은 이미 결정됐다. 2014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복귀한 구로다는 지난 7월 미일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히로시마의 에이스로 뛰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구로다는 뉴욕 양키스가 제시한 연봉 1800만달러를 마다하고, 카프 유니폼을 입었다. 영원한 히로시마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됐다.
'거포' 아라이는 지난 4월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재일교포인 아라이는 히로시마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FA(자유계약선수)로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했다가, 친정팀에 복귀했다. 두 선수가 이번 시즌 팀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다.
마쓰이 시장은 히로시마 구단이 '우리팀'으로서 리그 우승으로 시민들에게 감독과 희망을 줬다고 했다. 히로시마는 재팬시리즈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에 2연승을 거둔 후 4연패를 당하면서 32년 만의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그러나 사실상 시민구단인 히로시마의 선전은 이번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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