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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놓지 않을 것 같던 지독한 인연의 두 사람은 어떤 얘기를 남길까. 마지막까지 한 치의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그들의 사랑의 결말이 궁금증을 더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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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해수는 광종이 '피의 군주'로 역사에 기록되는 것을 원치 않아 항상 옆에서 마음을 졸이며 이를 지켜보고 광종에게 진심으로 조언을 해왔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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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의 마음을 확인한 14황자 왕정은 광종 앞에 선왕의 교지를 바쳤고, 교지에는 해수와의 혼인을 허락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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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종은 끝까지 해수를 놓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해수는 "원합니다. 우리가 서로 떨어져있을 땐 늘 그리웠습니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미어졌어요. 그런데 지금은 매일 만나고 매일 웃지만 무섭습니다. 가끔은 밉기까지 해요. 차라리 지금 떠나겠습니다"라고 했으나 광종은 "절대로 안 된다"라며 거부했다.
광종은 사랑한다면 올곧게 모든 것을 줘야만 했던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완벽하게 자신의 사람이어야만 했다. 남들은 이해하지 못해도 자신을 이해해줘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사랑하는 여인 해수의 말과 행동은 8황자 왕욱의 고백으로 기억의 조각들이 모두 퍼즐을 맞추며 광종에게 활화산 같은 감정을 가져다 주었다.
결국 광종은 해수에게 "네가 어째서 그렇게까지 욱이를 걱정했는지 알았어. 왜 욱이를 구하려고 무릎까지 꿇었는지 똑똑히 알았다. 네가 오랫동안 차고 있던 팔찌, 다미원 비밀공간에서의 밀회, 그게 다 사실이냐? 네가 정말 욱이와 혼인하려고 했었어? 네가 말했던 은애 한다는 자가
욱이었던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해수는 "예, 그렇습니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해수의 대답에 광종은 더욱 거칠게 몰아붙였다. 그는 "차라리 거짓말을 해. 모든 게 오해라고. 욱이의 이간질이라고 해. 그럼 우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라고 간절하게 말했으나 해수는 "서로 거짓말은 안 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에 광종은 "네가 어떻게 이래.
네가 왜 나한테 이런 상처를 줘. 그것도 욱이와! 네 맘 속엔 언제나 욱이뿐이었어. 짐에게 손대지 마. 오늘 이후로 짐은 다신 널 보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떠났다.
해수는 황궁을 떠나며 눈물을 쏟았다.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리 그리워하지 않았을 것을. 알지 않았더라면 이토록 생각나지도 않았을 것을. 함께 하지 않았더라면 사라질 일도 없었을 것을. 아끼지 않았더라면 이리 기억하지 않았을 것을.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서로 버릴 일도 없었을 것을. 마주치지 않았더라면 함께 할 일도 없었을 텐데. 차라리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해수의 속마음은 깊은 슬픔을 안겨줬다.
해수가 가는 길을 보지 않고 뒤에서 몰래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눈물을 훔친 광종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쓸쓸함을 안겨주며 안방극장을 울렸고, 마지막회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드높였다. 긴 시간을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얻었던 지독한 인연의 두 사람은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같은 한 치의 예견할 수 없는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반전의 이야기를 풀어낸 '달의 연인'은 3회 연속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달의 연인' 19회는 수도권 기준 9.8%를 기록했다. TNMS 수도권 기준으로는 1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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