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아.바'에 '바람의 신' 김희원의 아이디어가 톡톡 발휘되고 있다.
배우 김희원은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결혼과 연애는 별개"라고 외치는 일명 이혼 전문 '쓰변'(쓰레기 변호사) 최윤기 역을 맡았다.
때만 되면 식탁에 음식을 정성껏 차려놓고 남편을 기다리는 '내조의 여왕'이자 아내 은아라(예지원)를 두고도 늘 바람을 꿈꾸는 윤기. 처제를 자신의 사무실에 심어 감시를 하는 아내의 행동이 왠지 싸하고 불길하다. 그러나 윤기의 수비도 만만치 않다. "일하는 남자의 발 냄새는 지독하기 마련"이라며 신선한 발 냄새를 유지하기 위해 발에 랩을 칭칭 싸매고 샤워를 하는가 하면 몰래카메라, 도청장치를 수시로 수색하는 치밀함까지 선보이고 있다.
재력가 장인어른의 외동딸이자 요리, 바느질, 청소까지 완벽한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꿈만 꿔도 열불이 터져 분해하면서도 불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한 '베프'이자 방송 PD인 도현우(이선균) 팀에게 수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불륜의 지식을 자랑스럽게 설파하기도 했다.
'무한도전'에서 '못친소' 상위권을 다투며 바람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면모를 선보였지만, 이제는 '바람의 신'까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김희원은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연기다. 매일 민망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 "어떻게 해야 더욱 재미있을지 여러 가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감독님과 고민한다. 쉽지는 않다. 전례 없는 인물이다. 머리가 지끈지끈 해질 정도다"라며 나름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이어 "감독님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난 사실 욕먹을 걱정을 하고 있다"고 농을 던지며 "최윤기는 정말 인생을 대책 없이 재밌게만 살려고 한다. 물론 현실과는 거리가 먼 코믹 판타지 캐릭터다. 시청자분들이 웃으면서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오는 4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JTBC 3회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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