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지태가 "'1박2일' 출연 후 예능 고정 요청 쇄도했다"고 말했다.
과거 볼링계 전설이었지만 불운의 사고를 겪은 뒤 도박 볼링판 선수로 뛰게 된 남자가 볼링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소년을 만난 후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스포츠 영화 '스플릿'(최국희 감독, 오퍼스픽쳐스 제작). 극 중 볼링으로 망친 인생, 볼링으로 뒤집으려는, 볼링도박판의 국가대표 철종 역을 맡은 유지태는 3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굿 와이프'에서 완벽한 슈트핏, 냉철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쓰랑꾼(쓰레기+사랑꾼)'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유지태. 그가 '스플릿'에서는 정리되지 않은 지저분한 헤어, 후줄근한 의상, 넉살 가득한 볼링 도박꾼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유지태는 영화 속에서 코믹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처음 연기할 때는 철종이라는 캐릭터가 어색하더라"며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최국희 감독이 굉장히 빨리 찍기 때문에 어색하게 있을수 만은 없더라. 그동안 경험과 기억을 끄집어 내서 연기했다. 그렇다고 누굴 모델로 삼았다는 말은 못하겠다"고 웃었다.
이어 "밑바닥 인생을 살아 본 건 아니다. 최국희 감독이 가진 리얼리티가 어디까지인지가 중요한 것 같다. 나도 거기에 눈높이를 맞춰야 할 것 같고 거기에 맞춰 연기하는게 내 롤인 것 같다. 또 첫날 최국희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보고 '스플릿'은 오락영화로 가겠구나 싶었다"고 답했다.
'굿 와이프'에 이어 'KBS2 '1박2일'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대중과 친밀해진 유지태. 그는 "확실히 '1박2일' 이후 대중과 친근감이 생긴 것 같다. 아이들도 알고 어르신들도 알더라. '어랏? 저 사람 TV에서 나오는 사람이다!'라며 알아봐 주더라.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주는 걸 보면서 스스로 '소통을 잘 하고 있구나' 싶었다. 방송 이후 예능 고정, 예능 신동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정말 예능은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너무 어려운 분야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스플릿'은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 등이 가세했다. 최국희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오는 1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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