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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서 (김)병연이의 성장 과정이나 상황 자체를 봤을 때 표정을 많이 쓰지 않고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백운회와 (이)영이 사이에서 흔들리고, 영의 의심을 받으면서 당혹스러운 상황도 있을텐데 감정이 다 보이면 병연이란 인물이 나약하게 보일 것 같다고 최대한 숨기려고 하지만 찰나에 드러나는 감정을 감추는 연기를 해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다른 작품 할 때보다 더 표정을 안 쓰고 연기했죠.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어요. 연기를 할 때 감정이 첫번째이고 표정이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표정을 배제하니까 호흡이나 찰나의 순간으로 연기를 해야하잖아요. 그런데 굳이 '이렇게 연기해야지'하는 생각을 안하고 영의 말을 듣고 최대한 느끼려고 하다 보니 많이 해결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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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요한 게 영과의 관계라고 생각했어요. 병연이의 초점은 항상 영한테 맞춰져 있거든요. 영이 (홍)라온이를 만나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정치 싸움에 영이 힘들어할 때 또 마음이 달라지고 영의 존재가 삶의 희망이자 가치라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에게도 정을 받지 못하다 영이 손을 내밀고 안아줘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영과의 관계를 드러내는데 집중했어요."
"(박)보검이 형이랑 계속 붙어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노력했죠. 병연이랑 영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걸 보검이 형도 저도 알았으니까요. 보검이 형이 처음에 낯을 많이 가리면서도 저랑 친해지려고 애써주셨어요. 저는 낯을 가리는 성격은 아니고요. 둘이 사석에서 만나서 차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현장에서도 일찍 나와서 얘기하다 보니 가까워졌어요. 지금은 서로 추억이 많이 쌓여서 자석처럼 가까워졌고 각별해진 듯한 느낌이 있어요. 서로 의지하고 아끼는 관계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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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간 능청스러운 면도 있는데 보검이 형은 더 맑은 느낌이에요. 보검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뭔가를 채워주기도 하고 비워주기도 하고 그런 게 우리가 가까워질 수 있는 이유였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연말 시상식 때 (김)유정이와 베스트 커플상을 놓고 경쟁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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