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9·도미니카공화국)의 재영입을 위해 스카우트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파견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마무리훈련중인 김한수 삼성 감독은 "나바로도 내년 전력 옵션 중 하나다. 일본 지바 롯데가 최근 나바로를 방출했다. 고향으로 돌아간 나바로가 이번 겨울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뛴다고 들었다. 구단 차원에서 현지(도미니카공화국)로 스카우트를 파견하려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다 올해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활약했다. 2년간 삼성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일본에서는 부진으로 1년만에 퇴출됐다.
나바로는 올해 지바 롯데에서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7리, 10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에 앞서 나바로는 여행가방속에 실탄이 발견돼 대형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후에도 불성실한 연습참가 등으로 몇차례 도마에 올랐다. 삼성과의 재계약 불발에도 몸값 뿐만 아니라 성실조항도 문제가 됐다. 지난해말 류중일 삼성 전 감독과 프런트는 나바로측에 성실히 훈련과 경기에 임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화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한수 감독은 "나바로가 일본에서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성실성 부분은 적절하게 컨트롤 할수 있다. 문제는 몸상태다. 체중이 많이 불었다고 들었다. 스카우트를 현지로 파견해 여러가지를 체크해봐야 할 것같다. 현재로서는 꼭 입단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정확하게 체크해 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나바로는 2014년부터 2년간 삼성에서 뛰며 타율 2할9푼7리에 79홈런, 235타점 47도루를 기록했다. 2015년엔 타율 2할8푼7리, 48홈런 137타점으로 역대 외국인타자 최다홈런신기록을 작성했다. 찬스에 강한 면모도 과시했다.
올시즌 삼성은 외국인선수 때문에 골머리를 싸맸다. 투수 부문은 역대 최악의 흉작이었다. 4명 모두 낙제점. 엘렌 웹스터(4승4패, 평균자책점 5.70)-콜린 벨레스터(3패, 평균자책점 8.03)-아놀드 레온(1패, 평균자책점 11.25)-요한 플란데(2승6패, 평균자책점 7.60). 4명이 합작한 승수는 6승에 불과했다.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 또한 아킬레스건 부상 등으로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44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8홈런 33타점에 그쳤다. 재계약 불발은 당연지사. 삼성은 우수 외국인선수를 확보하기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20년 이상 스카우트로 활약한 마크 바이드마이어(61)를 외국인 코디네이터로 영입하기도 했다.
KBO리그에서 검증된 나바로가 재합류하면 지난해 박석민의 NC행 이후 허술해진 내야를 보강할 수있다. 물론 대전제는 나바로의 건강한 몸이다. 스카우트 현지 파견은 삼성 구단과 신임 사령탑의 의지 표명이자 첫단추 꿰기인 셈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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