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경기 출전, 나에게 뜻깊은 날이다. 이겨서 더 기쁘다."
승리의 주역 우리은행 임영희는 "오늘은 점수차가 나서 많이 쉴 수 있었다. 경기 초반 슛감각이 좋았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했다. 오늘 500번째 경기라는 걸 아침에 알았다. 이겨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구리 KDB생명 상대 1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 우리은행은 4연승 무패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우리은행은 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과의 2016~2017시즌 삼성생명 여자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78대46으로 승리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우리은행은 KDB생명을 상대로 한 수 위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골밑과 외곽 공수 싸움에서 우리은행이 앞섰다.
우리은행의 베테랑 임영희가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임영희는 역대 5번째 통산 500번째 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박혜진도 3점슛 3개 포함 19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존쿠엘 존스는 10득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KDB생명은 크리스마스(1m83)가 우리은행 존쿠엘 존스(1m97)와의 신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KDB생명 장신 외국인 선수 하킨스(1m91)도 존스를 막는데 어려움이 컸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10점차(34-24) 앞섰다. 임영희와 존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임영희가 전반에만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으로 정확한 슛감각을 보여주었다. 임영희는 KDB생명이 추격할 때마다 3점포로 기를 눌러주었다. 존스도 전반 10득점을 넣었다.
KDB생명은 크리스마스가 전반 11득점을 한 걸 빼고는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토종 선수들의 슈팅이 부정확했고, 집중력도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 완벽하게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무려 19점
차까지 리드했다. 슈팅의 정확도에서 차이가 컸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임영희의 외곽슛이 던지는 대로 림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반면 컨디션이 좋지 않은 포인트가드 이경은 대신 안혜지를 투입했지만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게다가 선수들 대부분의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끝까지 리드를 지켰고, KDB생명은 계속 끌려가다 끝났다. 아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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