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 기자] 슬리피가 이국주에게 줬다 뺏은 신발이 화제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슬리피의 한정판 신발이 화제다. 생존형 래퍼 슬리피가 이국주에게 고마움을 담아 중고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한정판 신발을 선물했다며 경악을 자아냈다.
이국주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아 신발을 슬리피에게 돌려주었고, 슬리피가 돌려 받은 신발을 방송에 신고나오자 "줬다 뺏었다"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셀럽마저 탐낼 정도로 귀한 신발, '라디오스타'에 등장한 신발의 정체는 무엇일까.
슬리피가 집착한 그 신발, 수 많은 탑스타와 패셔니스타가 탐내는 신발의 정체는 아디다스의 이지 부스트(Yeezy Boost) 350이다. 이지 부스트는 미국의 래퍼이자 패셔니스타인 카니예 웨스트가 아디다스와 협업해 만든 제품으로 350, 750, 950 모델에 최근 발매한 350 v2 등 다양한 모델이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방송에서 슬리피가 보여주었던 신발은 가장 대중적이면서 인기가 많은 모델인 이지 부스트 350 블랙. 2015년 6월 27일 전세계 동시 발매로 선보인 이지 부스트 350은 20만원 대로 발매되었다. 하지만 발매 즉시 품절돼 부르는 게 값인 신발이 되었다. 현재는 많이 찾는 사이즈에 따라 적게는 80 만원, 많게는 200 만원에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의 신발이 이토록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카니예 웨스트라는 존재가 한 몫 했다. 세계 최고의 래퍼이자 패셔니스타인 그의 이미지가 스트릿 패션 트렌드와 만나 전에 없던 히트를 기록한 것. 거기에 산다라박, 도끼, 지드래곤, 저스틴 비버 등 전세계적인 뮤지션과 패셔니스타들이 애용하는 신발로 알려져 더 큰 화제가 되었다.
이지 부스트의 인기는 콜라보레이션, 스트릿 패션의 열풍을 실감케하는 사례다. 제품의 디자인과 성능뿐 아니라 아이템에 담긴 스토리와 이미지까지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 것이다. 이지 부스트는 고도화된 현대 패션 시장에서 한 명의 뮤지션, 하나의 아이템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over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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