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을 이끌 10개 구단 사령탑이 확정됐다. 야구계에 퍼진 소문대로 감독들의 갑작스러운 이동은 없었지만 4개 구단의 얼굴이 바뀌었다.
NC 다이노스는 9일 김경문 감독과 3년간(2017~2019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김경문 감독이 지난 5년간 신생팀을 상위권으로 이끈 점을 높이 평가한다. 신구세대의 조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재신임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오늘 서울 모처에서 김택진 구단주를 만났다"면서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든다. 나름 5년 동안 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 현재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팀을 이끌겠다. 믿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고 했다. 아울러 "시즌 막판 내가 팀을 떠난다는 소문이 난 것 같다. 이 때문에 팬들로부터 많은 연락과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고마웠다. 믿어주신만큼 고개 숙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NC에 앞서서는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가 새 감독에게 지휘봉을 안겼다. kt는 지난달 15일 2013년 두산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김진욱 감독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 3년에 총액 12억원이다. 삼성은 다음날 정규시즌 5연패에 빛나는 류중일 감독과 결별하고 김한수 신인 감독을 깜짝 발표했다.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이다.
SK는 10월 27일 트레이 힐만 감독을 6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 이어 KBO리그 사상 두 번째이자, SK 구단 처음으로 영입한 외국인 감독.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40만달러, 연봉 60만달러(총액 160만달러)다. 같은날 넥센 역시 올 시즌까지 운영 팀장을 맡던 장정석 신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로써 10개 구단 감독 얼굴이 확정됐다. 새로운 감독 4명을 포함해 두산 김태형 감독, NC 김경문 감독, LG 양상문 감독, KIA 김기태 감독, 한화 김성근 감독, 롯데 조원우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 기간이 끝나는 김태형 감독은 세부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 3년 간 다시 두산을 맡는다. 구단은 이미 전반기가 끝난 뒤 "내년부터 3년간 다시 김태형 감독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감독 선임이 모두 끝난 만큼 10개 팀은 내년 시즌을 위해 다시 뛴다. 삼성과 넥센, 한화, KIA, 롯데, LG 등은 일본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 중이다. kt는 수원과 익산으로 나눠 김진욱 감독이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다. 두산은 9일부터 잠실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11일에는 선수단이 일본 미야자키로 떠난다. NC는 14일부터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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