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부동의 1위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5·스위스)가 올해도 테니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 선정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1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ATP 월드 투어 어워즈 시상 내용을 발표했다. 팬들의 투표로 뽑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 부문에서는 페더러가 56%로 1위를 차지했다. 페더러는 2003년부터 이 부문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페더러는 무릎부상으로 세계랭킹이 16위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조사한 스포츠 선수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전 종목을 통틀어 1위로 평가받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앤디 머리(29·영국)가 페더러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페더러는 스포츠맨십상도 수상해 실력과 매너를 겸비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스포츠맨십상 역시 최근 6년 연속 수상이다.
시즌 최우수선수(MVP) 격으로 세계 랭킹 1위에게 주는 ATP 월드 투어 NO.1 상은 머리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의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수상자가 정해진다. 시즌 최종전은 13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750만 달러)다.
재기상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식 은메달을 따낸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지난 시즌 정 현(상성증권)이 수상했던 기량 발전상은 루카 폴리(프랑스)가 받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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