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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미포조선의 해체 소식은 일찌감치 결정됐다. 김 감독은 시즌 내내 동기부여와 싸워야 했다. 김 감독은 "나는 원칙주의자다. 솔직히 이야기 하고 원칙에 따라 행동한다. 선수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성공이라는 기준에 따라서 다른 태도가 나타나면 올바른 선수가 아니다.' 선수로, 인간으로 어떤 가치로 살아갈지 중요하다. 그런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전했다"고 했다. 마지막 경기가 되는 챔피언 결정 2차전. 김 감독은 다시 한번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우리가 올해 9번을 졌다. 선수들에게 '9번 진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 같냐'고 물었다. 과연 9번 진 팀이 잘했을까. 내가 볼때는 '우리에게 더 겸허한 자세를 요구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낮은 자세로 더 큰 힘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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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14명의 선수들은 안산 시민구단으로 가지만, 아직 8명의 선수들은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다. 김 감독이 가장 가슴아픈 부분이었다. 그래도 올 시즌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둬준 선수들이 고맙기만 하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거취를 알고 있다. 젊은 혈기에 나는 왜 아직 좋은데로 못가냐고 생각하면 화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착하다.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깨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해줬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흩어지는 제자들에게 조언을 건냈다. "훈련할때 엄하게 한다. 욕도 하기도 하고. 그라운드는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다. 치열하다. 축구선수로 살아남으려면 치열함을 견뎌야 한다. 동정은 필요없다. 우리 세대가 강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 선수들은 나약하다. 칭찬은 중요하지만 칭찬이 독이 되고 성장에 저해가 되는 요소도 많다. 적절한 질책을 받는 것도 유익하다. 챌린지에서 살아남으려면 한단계 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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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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