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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경쟁작이 강하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수목극 '푸른 바다의 전설'은 전지현과 이민호라는 한류스타를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박지은 작가와 '온에어' '추적자 THE CHASER' '주군의 태양' 등을 연출한 진혁PD가 의기투합해 퀄리티를 기대하게 만든다. MBC 수목극 '역도요정 김복주'는 이성경 남주혁 등 청춘스타들을 기용한데다 전작인 '쇼핑왕 루이'가 수목극 1위로 막을 내렸기 때문에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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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금비'도 이와 유사한 형상을 보인다. '오 마이 금비' 역시 상당히 클리셰가 많은 작품이다. 희귀병에 걸린 아이와 그를 돌보는 아빠의 부성애는 수많은 영화에서 봐왔던 설정이다. 그러나 이를 풀어가는 과정이 독특하다. 작품은 뻔한 신파를 거부한다. 행복을 잡은 순간 희귀병이라는 큰 벽을 만난 이들이 소중한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만도 않다. 어딘가 결핍이 있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 마음을 치유해주고 부족함을 채워나가는 모습은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할 전망이다. 의외성도 있다. 치매 증세로 백지 상태가 된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과 어른들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이다. 또 '쇼핑왕 루이'처럼 '오 마이 금비' 역시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인 만큼 신선한 아이디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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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사기꾼 모휘철 역을 맡은 오지호는 그동안 보여줬던 코믹한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오는 한편 처음 만난 딸에게 진한 부성을 느끼는 아버지의 마음을 절절하게 그려낸다. 박진희는 가족의 죽음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고강희 캐릭터로 섬세한 감성 연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오윤아는 철없고 대책없이 살았지만 조금씩 성장하게 되는 인물의 심리를 표현한다. 특히 이지훈은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 관심을 끌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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