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비는 지역 라이벌 팀의 대결을 뜻한다. 그러나 라이벌 팀끼리 충돌하는 경기에도 수식어가 붙는다. 가령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은 '엘 클라시코'라 불린다. K리그의 FC서울과 수원도 같은 지역은 아니지만 오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터라 '슈퍼매치'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도 같은 경우가 있다. 바로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데어 클라시커'다. 20일(한국시각) 양팀이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를 펼쳤다. 무대는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였다.
이날 승리의 여신은 도르트문트에 웃었다. 3-5-2 포메이션으로 나선 도르트문트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뮌헨을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여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에이스 오바메양이었다. 전반 10분 괴체의 패스에 오바메양이 발을 갖다 대며 골문을 열었다.
반면 뮌헨은 후반 초반 득점이 무산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프랑크 리베리가 힐 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렀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뮌헨은 아쉬움을 만회하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후반 16분에는 사비 알론소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결국 도르트문트가 80분간 1골차 리드를 지켜내며 1대0 승리를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해 3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뮌헨을 꺾어 강한 자신감을 안았다. 그러나 뮌헨은 이번 패배로 두 가지나 잃었다. 리그 무패 행진이 깨졌다. 또 '승격팀' RB라이프치히에 1위도 내줘야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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