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 성남 코치는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성남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강원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이하 PO) 2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성남에겐 승리 외엔 탈출구가 없는 승부였다. 지난 17일 강릉 원정에서 0대0 무승부로 선방했으나 실점하며 비기면 원정골 규정(종합전적 및 득점이 같을 경우 원정팀 득점 우선)에 따라 챌린지(2부리그)행 철퇴를 맞기 때문이었다. 0-1로 뒤지던 후반 32분 황진성의 프리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결국 1골을 더 얻지 못하면서 강등 철퇴를 맞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선 변 코치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1년 간 우리 선수들이 많이 고생했다. 코칭스태프가 교체되는 등 곡절이 많았다. 프로라면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지만 당연한 결과란 없다고 생각한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상처가 빨리 아물어 내년에 클래식에 다시 올라올 수 있도록 선수와 구단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 같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팀 중 하나였기에 팬들이 이 상황을 당연히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다"며 "납득하지 못하는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또 "강원 선수들의 정신력이 상당히 강했다고 본다"며 "최대한 동기부여를 하고자 노력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변 코치는 "부임 당시 선수들이 지쳐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대한 회복하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다. 후반 막판 실점하면서 무승부, 패배를 당했다. 패턴을 바꾸기 위해 구단, 코칭스태프가 노력했으나 반전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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