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SRT)가 다음 달 9일 개통함에 따라 117년 만에 철도경쟁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SRT는 12월 8일 개통행사를 열고 다음날인 12월 9일 정식 개통한다.
지난 2011년 5월 공사에 착수해 5년여 만에 개통하는 것으로, 경부·호남고속선을 통해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고속열차로 연결하게 된다.
수서고속철도 개통은 단순히 수서~평택 구간 건설공사가 완료된 것을 넘어 정책적·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우선 수서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우리나라 117년 철도역사 최초로 간선철도에 코레일과의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실제,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는 기존 고속철 대비 10% 싼 운임, 차별화된 승무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고, 코레일은 할인제도 강화, 운행구간 조정을 추진하는 등 철도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또한 수서고속철도는 기존 서울역 중심의 철도 영향권을 수도권 동·남부까지 확대해 별내, 동탄 등 신도시와 전국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게 된다.
아울러 수서고속철도로 인해 수도권 내 선로용량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고속열차 투입이 획기적으로 증가한다.
주말 기준 고속철도 운행횟수가 경부 축은 183회에서 256회로, 호남 축은 86회에서 128회로 43%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연간 서울∼대전 61만명, 서울∼광주 38만명 등이 도로에서 고속철도로 전환함에 따라 고속버스 통행시간이 줄어 연간 2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2월 9일 개통시까지 수서고속철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증해 나가는 한편, 승차권 예발매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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