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을 뜨겁게 한 'P급 라이선스' 규정이 확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문을 보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참가와 관련한 P급 라이선스 규정을 확정 발표했다. 2017년 ACL 참가팀의 감독은 규정대로 P급 라이선스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다만 AFC는 오는 12월 시작하는 P급 라이선스 교육에 등록했고, 이를 AFC에서 인지한 자는 P급 라이선스 소지에 준하는 것으로 간주해 내년도 ACL에 참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12월9일부터 진행하는 P급 라이선스 교육에 참가하는 조성환 제주 수석코치, 노상래 전남 수석코치, 조덕제 수원FC 감독, 최윤겸 강원 감독, 강 철 서울 코치, 김기동 포항 코치, 유상철 울산대 감독, 조민국 청주대 감독 등 24명은 ACL 벤치에 앉을 수 있다.
P급 라이선스 문제는 지난달 불거졌다. 내년 시즌부터 적용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자격을 갖추기 위해 제주, 전남, 부천이 기존 감독을 수석코치로 강등시키고 P급 라이선스를 보유한 새로운 사령탑을 영입했다. 당시 ACL 출전 가능성이 남아 있던 제주, 전남, 부천은 호떡집에 불난듯 급하게 '꼼수'를 찾아야 했다. 결국 '바지 감독'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는 한국만의 고민이 아니었다. 태국, 베트남 등의 경우는 더 심각했다. P급 라이선스 규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지도자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었다. 결국 AFC도 고민에 빠졌다. 9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AFC 클럽 라이선싱 워크숍에서 논의에 들어갔다. ACL에 나서는 감독들은 P급 라이선스를 보유하거나, P급 라이선스 교육 참가를 AFC가 인지해야 한다. 두번째 기준이 모호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회의 결과 'P급 라이선스 교육 참가를 인지한 지도자'란 애매한 문구를 '교육 과정에 참가한 지도자'라고 구체적으로 해야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P급 라이선스 교육 참가자는 AFC에서 명단을 확인 할 수 있는만큼 인증 절차도 무리가 없었다. AFC가 최종 결정을 내리며 논란이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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