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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대전을 슈퍼매치라고 일컫는다. '빅매치'를 뛰어 넘는 '슈퍼매치', '최고'의 맞대결에 이견은 없다. 그라운드에는 흥분과 설렘이 물결치고, 팬들의 반응도 차원이 다르다. '뻔한' 슈퍼매치는 없다. 만날 때마다 사연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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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 올라가면 우승해야 한다. 2등은 필요없다." 황선홍 서울 감독의 말에선 살기가 느껴진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올 시즌 부진을 "FA컵 우승으로 만화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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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더블'을 꿈꾸고 있다. K리그에 이어 FA컵 우승컵도 들어올린다는 각오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수원은 2008년의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이른바 'AGAIN(어게인) 2008'이다. 두 팀은 포스트시즌 체제였던 2008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닥뜨렸다. 1차전 서울의 홈에선 1대1로 비겼다. 2차전은 수원의 안방이었다. 수원은 2대1로 승리하며 챔피언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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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상대전적에선 호각지세다. 4차례의 대결에서 각각 두 차례씩 웃었다. 2012년 6월 20일, 가장 최근의 FA컵 혈투에선 사건도 있었다. 16강전이었다. 서울은 수원에 0대2로 패하며 슈퍼매치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그러자 일부 팬들이 분노했다. 팀 버스가 나갈 길을 막고 드러누웠다. 서울 선수단은 1시간30분 동안 밀폐된 공간인 버스에 갇히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K리그가 막을 내린 후 공백이 있었다. 수원은 경남 남해, 서울은 제주 서귀포에서 담금질을 했다. 쉼표가 변수지만 국내전지훈련을 마친 두 팀은 무대를 오를 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은 12월 3일 오후 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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