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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한때 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통했다. FA 시행 첫 해인 2000년 삼성은 당시 해태 타이거즈 에이스였던 이강철과 LG 트윈스 포수 김동수를 각각 3년 8억원에 영입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02년에는 LG에 있던 양준혁이 FA가 돼 친정팀 삼성에 4년 27억2000만원의 조건으로 복귀했다. 2004년에는 최고의 내야수 박종호를 4년 22억원에 영입했고, 2005년에는 거포 심정수와 국가대표 유격수 박진만을 합계 99억원에 불러들여 FA 시장의 주인공으로 그 위세가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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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삼성의 전력 약화는 핵심 선수들의 잇달은 이탈 때문이다. 최근 FA 계약을 하며 삼성을 떠난 선수들을 보면 지난해 박석민(NC), 2014년 권 혁과 배영수(이상 한화), 2013년 오승환(한신), 2012년 정현욱(LG)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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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삼성을 떠나 다른 팀과 계약할 때 몸값은 박석민이 4년 96억원, 권 혁 4년 32억원, 배영수 4년 21억5000만원, 정현욱 4년 28억6000만원이다. 오승환은 한신과 2년 8억원(약 83억원3000만원)에 계약했다. 여기에 이번에 KIA와 계약한 최형우의 몸값 100억원을 합치면 최근 4년간 삼성 왕조를 이끈 핵심 멤버들이 떠나면서 받은 몸값은 총 361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삼성은 장원삼 박한이 윤성환 안지만 이승엽 등 내부 FA 계약에는 297억원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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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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