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올해의 카메오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연출 진혁, 극본 박지은)에서는 차태현이 카메오 출연해 짧은 분량해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차태현의 카메오 출연으로 지난 2001년 개봉돼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곽재용 감독)이후 15년 만에 차태현과 전지현이 한 작품에 만나게 되는 거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차태현은 전지현(심청)에게 사이비 종교를 권유해 사기를 치려는 사기꾼으로 등장했다. 그는 이민호(허준재)를 찾는 심청의 곁에 다가가 "아가씨 코가 너무 좋다. 수술하지 마라. 조상 복이 없는데 코가 액운을 막아주고 있다. 땅 속에 있는 조상님에게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현란한 말들을 늘어놓으며 심청을 꼬드기려 했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는 신청을 본 차태현은 "기가 세다 못해 참 엽기적이셔"라고 말하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등장한 이민호가 차태현으로부터 심청을 구해(?)냈고 뒤이어 차태현의 지갑을 빼앗고 큰 키로 굴욕을 줬다. 차태현은 마지막까지 능청스러운 연기로 또 한 번의 큰 웃음을 선사하고 카메오 역할을 톡톡히 하며 퇴장했다.
앞서 차태현은 지난 18일 23.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백상훈, 극본 김민정·임예진)에서도 카메오로 출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태현은 박철민(김의교 역)의 집에서 일하다 김유정(홍라온)의 도움으로 그 집안 며느리 조여정(은혜)과 위험한 사랑의 도피를 하는 인물로 깜짝 등장했다. 차태현은 김유정에게 조여정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고 김유정은 차태현에게 "열흘만 눈에 띄지 않도록 해라. 자신 주변을 맴돌던 사내가 열흘이나 보이지 않는데, 궁금하지 않을 여자가 어딨겠는가"라고 비법(?)을 전수했다.
이에 차태현은 반신반의했지만 김유정의 충고를 따랐다. 그리고 이 방법은 통했다. 차태현은 열플만에 조여정 앞에 나타나 다칠뻔 한 그녀를 구해줬고 조여정 이내 눈시울을 붉히며 "열흘 동안 어디 갔었냐"고 말하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차태현은 조여정을 와락 끌어안았고 김유정을 향해 '성공'의 미소를 날렸다.
'구르미 그린 달빛'부터 '푸른 바다의 전설'까지 올해 최고의 화제 드라마에 카메오 출연하며 극의 재미를 더한 차태현. 능청스러운 케미와 배우들과의 케미로 주연 배우들보다 더한 존재감과 화제를 뿌린 차태현은 누가 뭐래도 올해 최고의 카메오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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