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이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뛰던 마리오 리틀을 데려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SK는 28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리틀 영입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했다. 리틀은 27일까지 LG 선수였지만, 앞으로 2~3주 동안은 SK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 예정이다. 리틀은 발목 부상을 당한 마이클 이페브라의 대체 선수로 LG에 입단했는데, 27일이 부상 공시 만료일이었다. 그러나 이페브라의 회복 속도가 늦어 연장 계약을 하려 했다. LG는 지난 정규시즌 성적이 8위라 리틀 영입을 희망했던 부산 kt 소닉붐(7위)을 제치고 28일 가승인 신청을 하면 우선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던 지난 시즌 9위 SK의 등장으로 LG는 뒤통수를 맞았다. 래리 고든의 부진으로 리틀 교체설이 꾸준히 흘러나왔던 kt와 달리 SK는 그동안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다.
SK는 27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전 완패 후 긴급 회의를 소집해 결정을 내렸다. 가벼운 부상인줄 알았던 화이트의 무릎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던 것. 문 감독은 "어제 경기를 보셨으면 다들 아실 것이다. 전혀 움직임이 없이 서있기만 했다"고 말하며 "화이트가 계속 그런 플레이를 하면 팀 전체가 망가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리틀과의 연장 계약을 생각하던 LG였기에 SK도 이 상황이 찝찝할 수밖에 없다. 문 감독은 "안그래도 오늘(28일) 감독자 회의가 있어 김 진 감독님을 만나 뵈었다. 여기서 팀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문 감독에게 "어쩔 수 있겠느냐"라고 답했다고 한다.
문 감독은 "화이트가 현재 MRI 검진을 받고 있다. 2~3주 진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결과에 따라 리틀 활용 기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며 "아무래도 화이트와 리틀의 플레이 스타일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적응 문제에 있어서는 큰 걱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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