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비현실적이어도 좋다. 우리 금비 살려줘라 진짜." '오 마이 금비' 시청자들이 애틋한 바람을 전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4회분에서는 유금비(허정은)의 깜짝 반전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꿈이 지하철 기관사인가 싶을 정도로 지하철 노선도를 줄줄 외우고, 시시비비를 누구보다 잘 가리는 똘똘한 금비가 희귀 질환 '니만-피크병' 환자였기 때문. 게다가 열 살밖에 안 된 금비는 자신이 걸린 병도, 그래서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죽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대목은 자신의 새드 엔딩을 덤덤히 이야기하던 금비의 태도였다. 4회 방송이 끝난 뒤부터 "'니만-피크병'에 걸리면 어른이 되기도 전에 죽는 게 사실이라고 하지만, 금비는 살려 주세요", "금비 인생이 더 이상 짠내나지 않게 해주세요" 등 시청자들의 애틋한 청원이 이어지는 이유다.
관계자는 "자신이 어른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점점 기억이 사라지리라는 것도 모두 알고 있기에 이미 체념했다는 듯 차분히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금비의 태도가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울린 것 같다"며 "하지만 금비의 병이 밝혀졌다고 해서 마냥 슬프지만은 않을 것이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현실적인 삶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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