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출시가 다가오고 있다. 오는 12월 8일 출시되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수집형 RPG로, 지난 10월 27일 쇼케이스로 그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세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 기대감이 단순히 게임의 콘텐츠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게임 외적인 면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리니지 레드나이츠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역시 '리니지'란 이름값이다. 국내 MMORPG는 물론 온라인게임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리니지가 모바일게임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작이라는 것과 동시에 리니지라는 브랜드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의의를 갖고 있다.
이 게임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어떤 마케팅 계획을 지니고 있을지, 게임의 운영과 유지보수는 어떤 형태로 이루어 질 것인지. 하나하나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이 모든 것이 전에 없는 대형 IP를 모바일게임으로 옮겨온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특징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의 IP를 활용하는 사례가 일반화 되고 있지만,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IP 활용 전략이 이들과는 다소 남다르다는 것도 다른 게임들과의 차이점이다.
일반적으로 기존에 인기 있던 온라인게임 IP를 모바일게임 영역으로 끌고 들어올 때에는 원작의 팬들이 이질감을 적게 느끼도록 같은 장르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장르를 부득이하게 바꾸더라도 원작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를 차용하거나, 시각적인 요소를 최대한 흡사하게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모두 원작의 팬들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그대로 옮겨오기 위함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러한 일반론과는 다른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원작과는 전혀 다른 장르인 수집형 RPG를 택하고, 그래픽 역시 캐주얼 게임에 어울리는 SD 형태의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분위기만 봐서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이라는 것을 알기 어려울 정도다.
원작 분위기를 시각적인 요소만이라도 그대로 옮겨오면 게임의 초반 흥행에서 큰 이득을 볼 수 있지만, 이러한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현 모바일게임 시장의 흐름과는 다른 모습을 출시 전부터 또 하나 보여준 셈이다.
마지막으로는 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0월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엔씨소프트는 스마트폰 액세서리와 콘텐츠를 결합한 '스마트 커버'를 공개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와 삼성전자가 협력해 개발한 스마트커버는 스마트폰의 후면에 커버를 장착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게임이 설치되고 게임 테마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장치다. 엔씨소프트 측은 스마트커버 이용자들에게 리니지 레드나이츠 추가 경험치와 전용 아이템, 전용 던전 및 신규 소환수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상품으로 기존 모바일게임 시장은 물론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형태의 것이다. 또한 리니지 IP가 디스플레이 화면 밖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는 첫 걸음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상술한 이유 덕분에 출시 전부터 '어딘가 다르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게임의 출시 이후. 게임의 콘텐츠가 이러한 이미지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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