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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의 한 마을, 낯선 외지인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과 이를 둘러싼 소문과 의심을 미스터리한 전개로 풀어낸 스릴러 영화 '곡성'은 나홍진 감독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함께한 명배우들의 메소드 연기 등 삼박자 고루 갖춘 수작으로 입소문을 얻었고 그 결과 비수기 극장이었던 5월, 687만8091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곡성'의 흥행 원동력 중 하나인 외지인 역의 쿠니무라 준은 마을 사람을 현혹하는 악마로 변신해 강렬하고 섬뜩한 열연을 자아냈다. 기묘한 분위기로 영화의 문을 연 그는 소름 끼치는 광기의 열연으로 영화 전반을 장악했고 마지막엔 악마로 진화해 관객을 충격에 빠트렸다. "와타시와 아쿠마다(나는 악마다)"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국내 관객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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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속 섬뜩한 외지인이 아닌 알고 보면 수더분하고 귀엽기까지 한 '일본 아재' 쿠니무라 준. 그는 나홍진 감독에게 수상의 영광을, 그리고 기쁨을 가장 먼저 돌렸다. 그는 "나홍진 감독이라는 특출난 재능의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작업이었다. 나홍진 감독과 함께 일해서 나 역시 덩달아 좋은 상도 받게 된 것 같다. 나홍진 감독이 없었다면 '곡성'도, '곡성' 속 외지인도,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쿠니무라 준은 앞으로 한국영화에 진출할 일본 배우, 그리고 해외배우들에게 "다른 배우들보다 조금 빨리 첫 길을 닦았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내가 감히 특별한 조언을 할 수 없겠지만 한국영화가 갖는 의미를 해외 배우들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자국의 영화처럼 최선을 다해 연기한다면 한국 관객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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