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세대가 2016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결승에서 격돌한다.
상무와 연세대는 28일과 2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서 동양 이글스와 고려대를 상대로 나란히 2연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3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맞붙는다.
28일 1차전에서 동양 이글스를 6대1로 완파한 상무는 29일 열린 2차전에서도 이영준(1골 4어시스트), 박상진(2골) 등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10대2 대승을 거두고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1차전에서 천석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고려대를 4대3으로 따돌린 연세대는 29일 밤에 열린 2차전에서도 해트트릭을 포함, 3골 1어시스트를 올린 김형겸과 결승골을 터트린 조지현의 활약을 앞세워 서영준이 2골로 분전한 고려대를 상대로 4대3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3일 오후 6시 45분 시작되는 2016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 결정전은 경험과 패기의 한판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승부의 향방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상무가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패기를 앞세운 연세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차 풀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동양 이글스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상무는 18명의 선수 가운데 16명이 아시아리그 출전 경험이 있고 이영준, 박진규, 이찬휘(이상 공격수), 최시영, 조형곤, 김우영, 민권기(이상 수비수) 등 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가 즐비하다. 그러나 상무는 지난달 열린 대회 첫 날 경기에서 연세대를 맞아 게임위닝샷(승부치기)까지 가는 고전 끝에 3-4로 덜미를 잡혔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수 고려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사기가 충천한 연세대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좋은 조직력을 보이고 있다. 공격진의 중심인 김형겸(4골 1어시스트)과 전정우(4어시스트)가 고려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공격수와 수비수를 모두 소화하는 만능 플레이어 송형철도 4강전에서 3어시스트를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1차리그 첫판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연세대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동문 선배 9명이 포진한 상무를 상대로 다시 한번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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