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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비 이모 영지(길해연)의 말처럼, 진짜 핏줄이라면 몰라볼 리가 없다고 생각한 걸까. 친자확인검사를 결심한 휘철은 금비의 머리카락을 얻기 위해 방 전체를 테이프로 훑고 또 훑었다. 휘철이 친자확인검사를 알아본다는 사실을 알고 방 안에서조차 모자를 쓴 채 머리카락을 청소하던 금비의 마음도 모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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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도중에도 속상함에 눈물을 훔치는 금비의 손을 슬그머니 잡았고, "바쁘면 유성우 보러 안 가도 돼"라는 말에 "가고 싶다면서. 가고 싶으면 가야지"라며 시간을 쪼개 천문대로 향했다. 막노동에 지친 자신을 돌보기보단, 핏줄이건 아니건 제 편을 들어주고 믿어주는 금비를 위해 몸과 마음을 움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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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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