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프린스'가 '도깨비'가 돼 돌아온다.
2016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였던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숙, 이하 '도깨비')가 2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도깨비'는 올해 초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을 '태후앓이'에 빠뜨린 KBS2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제작단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한껏 기대를 올리고 있는 이는 4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하는 공유다.
공유는 지난 2012년 KBS2 '빅'을 끝으로 영화에 매진했다. 강렬한 액션 영화인 '용의자'(원신연 감독)부터 절절한 멜로 '남과 여'(이윤기 감독), 충무로 최초 좀비 블록버스터인 '부산행'(연상호 감독),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스파이 무비 '밀정'(김지운 감독)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하지만 팬들은 언제나 공유의 드라마 출연, 그중 '로맨틱 코미디' 출연을 갈망했다. 그 이유는 공유가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연출 이윤정, 극본 이선미·장현주)에서 맞춤옷을 입은 듯한 완벽한 '로코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
극중 공유는 할머니의 명령에 못 이겨 커피 전문점 '커피프린스'를 운영하게 된 동인식품의 후계자이자 폼생폼사 댄디보이 최한결 역을 맡았다. 남자 인줄 알았던 윤은혜(고은찬 분)에게 자꾸만 끌리는 복잡하고 마음부터 심난한 마음을 이기고 보여준 로맨틱한 직진 로맨스까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남자 주인공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연기를 보여줬다. 방송된 지 9년이나 지난 '커피프린스 1호점'이 여전히 많은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인생 로코'로 꼽히는 이유도 당시에 공유가 보여줬던 달달한 '로코 연기'에 있다.
그렇기에 다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돌아온 공유가 더욱 반갑다.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츤데레 재벌 3세로 활약했던 그는 '도깨비'에서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을 찾으려 하는 도깨비 김신 역을 맡았다. '왕자님'이 아닌 '도깨비'로 다시 돌아온 공유가 어떤 매력으로 다시 한번 드라마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 지은탁(김고은)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1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tvN '도깨비',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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